인벤티지랩 "다양한 약물, 장기지속 제형 개발 가능" [KIW 2024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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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이마세 인벤티지랩 부사장은 “자사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했을 때 투약 직후 혈중 농도가 치솟는 현상(initial burst)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다양한 약물재창출이 가능하다”고 밝혔다.
인벤티지랩은 ‘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’ 기술을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. 쉽게 말해 약물을 가느다란 관을 통과시켜 작은 방울로 만들고, 이 방울이 서서히 체내에서 녹으며 안에 든 약물이 방출되게 하는 방식이다.
이 부사장은 “이미 스케일업을 마쳐 균일한 품질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게 자사 기술의 특장점”이라고 강조했다. 국내에 다양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업체들이 있지만 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을 적용한 곳은 인벤티지랩이 유일하다.
인벤티지랩은 이 기술을 이용해 탈모치료제 IVL3001, 알츠하이머 치료제 IVL3003 등을 개발하고 있다. 모두 한 달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주사제다. ILV3001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국내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. ILV3003은 호주에서 임상 1/2상 단계에 있으며, 중독치료제 ILV3004는 호주 임상 신청 단계를 밟고 있다.
이 부사장은 “복약순응도가 낮은 매일 먹는 약에 비해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거나, 매일 투약이 힘든 알츠하이머 환자, 중독 환자 등에게 효과적”이라고 설명했다.
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을 적용해 작은 미립구 제형으로 만들면서 주사기의 바늘 굵기도 가늘어졌다. 이 부사장은 “중독치료제의 경우 경쟁제품은 바늘 굵기가 0.91㎜인데 반해, 우리는 0.63㎜면 가능해 통증이 적을뿐더러 제조단가도 약 30% 낮출 수 있어 시장경쟁력이 있다고 본다”고 말했다.
이우상 기자 idol@hankyung.com
**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<한경바이오인사이트>에 2024년 9월 11일 18시02분 게재됐습니다.